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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 성지
신부님을 보내고 홀로 남은 벗의 무덤
경북 문경시 문경읍 오서길 73
미사 시간
- 화 20:00
- 수 10:00
- 목 20:00
- 금 06:00
- 토 15:00
- 토 20:00
- 주일 10:30
성지 미사는 담당 신부님과 미리 협의해 주세요. 겨울에는 저녁 미사 시간이 바뀝니다.
2026년 9월에 확인한 시간입니다. 미사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성지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가는 길
이곳의 이야기
문경새재 가까운 마원에는 복자 박상근 마티아의 묘가 있습니다. 박상근은 문경 관아의 아전이었는데, 1866년 병인박해 때 쫓기던 파리 외방 전교회의 칼레 신부님을 숨겨 주고 함께 산속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쫓기는 길에서 칼레 신부님은 박상근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질 것을 걱정하여 그를 돌려보내고 홀로 길을 떠났다고 전해집니다. 그 뒤 박상근은 붙잡혀 상주 옥에 갇혔고, 1867년 서른의 나이에 옥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하였으며, 가족이 시신을 거두어 고향에 묻었습니다. 칼레 신부님은 끝내 살아남아 조선을 빠져나갔고, 박상근은 2014년 복자품에 올랐습니다. 2024년에는 158년 만에 칼레 신부님 집안과 박상근 집안의 후손이 이곳에서 만나 두 사람의 우정을 다시 이었습니다.
꼭 보실 곳
- 복자 박상근 마티아의 묘가족이 거두어 고향 땅에 모신 무덤입니다. 목숨을 걸고 사제를 지킨 마음을 묵상하며 오늘의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보세요.
- 칼레 신부님과 박상근 마티아의 동상신분과 나라를 넘어 우정을 나눈 두 사람을 함께 새긴 동상입니다. 헤어지던 순간의 두 사람을 떠올리며 내 곁의 벗을 위해 기도해 보세요.
- 마원 산자락 풍경두 사람이 숨어 다니던 소백산 줄기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산을 바라보며 박해 속에서 서로를 지켜 준 믿음을 생각해 보세요.
순례 팁
묘소에서 먼저 인사드린 뒤 동상 앞에서 두 분의 이야기를 묵상하시면 좋습니다. 성지 앞에는 두 분의 신앙과 우정을 알리는 기념시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5월 29일 124위 복자 기념일 무렵이나 순교자 성월인 9월에 찾으면 더욱 뜻깊습니다. 가까운 여우목 성지, 진안리 성지와 함께 문경 순례를 이어 가시고, 박상근이 순교한 상주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