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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
너른 들판 한가운데, 주교님이 숨어 지내던 초가
충남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미사 시간
- 화~토 11:00
- 주일 11:00
월요일은 미사가 없습니다.
2026년 8월에 확인한 시간입니다. 미사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성지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가는 길
이곳의 이야기
신리는 박해 시대 내포 지방에서 손꼽히게 큰 교우촌이었습니다. 1845년 조선에 들어온 다블뤼 주교님은 손자선 토마스의 집을 거처로 삼았습니다. 그곳에서 교리서와 기도서를 우리말로 펴냈고, 순교자들의 행적을 모아 프랑스어로 정리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주교님은 3월 11일 가까운 거더리에서 붙잡혀 3월 30일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했습니다. 이 집에서 나고 자란 손자선 토마스도 공주에서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바쳤습니다. 두 분은 1984년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주교님이 남긴 기록 덕분에 자칫 잊힐 뻔했던 많은 순교자의 이름이 오늘까지 전해집니다.
꼭 보실 곳
- 복원된 주교관 초가손자선 성인이 태어난 집이자 다블뤼 주교님이 머물던 집입니다. 2003~2004년에 옛 모습대로 되살렸고, 1815년에 지었다는 상량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작은 방에서 등불을 켜고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던 주교님을 떠올려 보세요.
- 다블뤼 주교님 동상복원된 주교관 앞에 서 있는 주교님의 상입니다. 낯선 땅에서 21년을 사목한 그분의 삶을 생각하며 잠시 머물러 보세요.
- 성 다블뤼 기념관과 순교미술관2014년에 봉헌된 기념관에는 주교님과 관련된 유물과 교회 서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에는 2017년에 문을 연 순교미술관이 있고, 이종상 화백이 우리 전통 채색 기법으로 그린 순교 기록화가 걸려 있습니다. 신리 다섯 성인의 얼굴을 한 분씩 마주하며 기도해 보세요.
- 다블뤼 주교님·손자선 성인 기념성당2006년 5월 6일에 봉헌된 성당입니다. 주교님과 그를 맞아들인 신자 가정이 함께 기억되는 자리임을 생각하며 미사나 조배를 드려 보세요.
순례 팁
복원된 주교관과 주교님상을 먼저 보고, 기념성당을 거쳐 기념관과 지하 순교미술관으로 내려가는 순서가 좋습니다. 그늘이 적은 너른 들판이니 햇살이 부드러운 아침이나 해 질 녘에 걸어 보세요. 낮은 초가와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이 박해 시대 교우촌을 그려 보게 합니다. 가까운 솔뫼성지와 함께 들르시고, 주교님이 순교한 갈매못과 손자선 성인이 순교한 공주 황새바위로 이어 가면 두 분의 마지막 길을 함께 따라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