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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성지

깊은 산골 초가에서 시작된 신학교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배티로 663-13

미사 시간

월요일은 미사가 없습니다. 사제 피정이나 교구 행사일에는 미사가 없을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에 확인한 시간입니다. 미사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성지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가는 길

이곳의 이야기

배티는 진천과 안성 경계의 깊은 산골입니다. 1801년 신유박해 뒤 고향을 떠난 신자들이 배티와 둘레의 삼박골·절골·용진골·동골에 숨어 들어 교우촌을 이루었고, 1839년 기해박해 뒤에는 교우촌이 15곳으로 늘었습니다. 1837년 5월 모방 신부님이 샤스탕 신부님과 함께 이곳에 머물며 미사를 드리면서 배티 공소가 세워졌습니다. 1850년 다블뤼 신부님이 신학교로 쓸 방 두 칸짜리 초가를 마련했고, 1851년 11월 조선대목구 신학교가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1853년 여름에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이 배티의 주임 신부님이자 신학교 지도 신부가 되어, 1856년 여름 거처를 경상도로 옮기기까지 이곳을 사목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1854년 봄에는 이곳 신학생 3명을 말레이시아 페낭 신학교로 유학 보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배티와 둘레 교우촌에서 많은 이가 목숨을 바쳤고, 산자락의 순교자 무덤들이 지금도 말없이 그날을 전해 줍니다.

꼭 보실 곳

순례 팁

기념성당과 박물관을 먼저 보고 최양업 신부님 동상 앞에서 기도한 뒤, 순례길을 따라 산상 제대와 무명 순교자 묘를 찾는 순서를 권합니다. 성지에는 약 3.8km의 「최양업 신부님과 함께 걷는 순례길」이 있습니다. 짚신 신고 산길을 걸은 신부님처럼 휴대폰은 잠시 가방에 넣고 걸어 보세요. 신부님이 태어나신 청양 다락골성지, 사목하신 이곳 배티, 묻히신 제천 배론성지를 차례로 찾아가면 신부님의 한평생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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