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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수성지
폭풍을 지나 닿은 새 사제의 바닷가
제주 제주시 한경면 용수1길 108
미사 시간
- 월~토 16:00
- 주일 10:00
성 김대건 신부님 표착기념관 미사입니다.
2026년 8월에 확인한 시간입니다. 미사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성지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가는 길
이곳의 이야기
1845년 4월, 김대건 신부님은 신학생 신분으로 신자 11명과 함께 작은 배 라파엘호를 타고 제물포를 떠나 중국 상해로 건너갔습니다. 그해 8월 17일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님께 사제품을 받아 한국인 첫 사제가 되었습니다. 8월 31일에는 페레올 주교님, 다블뤼 신부님과 함께 같은 배로 조선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큰 폭풍을 만나 바다를 떠돌다가, 9월 28일 이곳 제주 용수리 바닷가에 닿았습니다. 갓 사제가 된 젊은 신부님이 고국에서 처음 밟은 땅이 바로 이 거친 바닷가였습니다.
꼭 보실 곳
- 기념성당2008년에 봉헌된 성당으로,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품을 받은 상해 성당의 모습을 본떴습니다. 지붕은 거센 파도와 라파엘호를 닮게 지었고, 등대 모양의 종탑은 어둠 속 뱃길을 비추는 빛을 뜻합니다. 종탑을 올려다보며 내 삶의 등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 라파엘호 복원선1999년에 다시 만든 배로, 길이는 13.5m 남짓입니다. 이 작은 배 한 척에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 보세요.
- 표착기념관2006년에 문을 열고 2017년에 새로 단장한 기념관으로,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라파엘호가 지나온 뱃길을 보여 줍니다.
- 바닷가의 김대건 신부님 동상동상 앞에 서면 수월봉과 자구내 포구, 차귀도가 내다보입니다. 폭풍이 그친 뒤 이 바다를 바라보았을 일행의 마음을 헤아려 보세요.
순례 팁
성당에서 기도로 시작하신 뒤 라파엘호, 기념관, 바닷가의 신부님 동상 순서로 걸으시면 좋습니다. 제주교구 천주교 순례길 가운데 「빛의 길」인 김대건길(고산성당에서 신창성당까지 약 11.5km)이 이곳을 지나갑니다. 같은 서쪽에 있는 대정성지(정난주 마리아 묘)와 함께 하루 순례로 묶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