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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량펠릭스성지
바다에서 만난 신앙, 섬의 첫 열매
제주 제주시 조천읍 일주동로 1216
미사 시간
- 화~토 11:00
- 주일 11:00
김기량 순교기념관 지하경당 미사입니다. 월요일은 미사가 없습니다.
2026년 8월에 확인한 시간입니다. 미사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성지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가는 길
이곳의 이야기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는 1816년 제주 함덕에서 태어난 뱃사람이었습니다. 1857년 약재를 싣고 가다 폭풍을 만나 오래 바다를 떠돌았고, 영국 배에 구조되어 홍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홍콩에서 조선 신학생 이 바울리노를 만나 교리를 익힌 그는 그해 5월 31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세례를 받아 제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세례를 받은 이가 되었습니다. 고향에 돌아와서는 가족과 뱃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병인박해 때 통영에서 붙잡혔고, 함께 갇힌 이들에게 흔들리지 말라고 격려하다가 1867년 1월 51세로 순교했습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에서 그를 복자로 선포했습니다.
꼭 보실 곳
- 김기량순교기념관 전시실2022년 4월 23일에 축복된 기념관으로, 1층이 전시실입니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꾸민 전시로 그가 표류하고 돌아온 뱃길을 보여 주고, 일본 나가사키에서 그를 만난 프티장 신부님의 편지도 있습니다. 바다에서 길을 잃은 일이 오히려 신앙을 만나는 길이 되었음을 묵상해 보세요.
- 지하 경당기념관 지하에 있는 기도 공간입니다. 김형기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얼굴의 빛」이 복자의 얼굴을 비춰 줍니다. 그 얼굴을 바라보며 내 신앙을 이웃에게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 순교 현양비2005년 4월 24일 그의 고향 함덕에 세운 비석입니다.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배 모양으로, 바다에서 구원받은 그의 삶을 담았습니다.
순례 팁
기념관 전시실에서 생애를 먼저 보고, 지하 경당에서 기도한 뒤 현양비를 찾으시면 좋습니다. 제주교구 순례길 가운데 「영광의 길」인 김기량길이 조천성당과 이 기념관을 잇습니다. 조천성당 마당에도 2003년에 세운 순교 기념비가 있습니다. 그가 세례를 받은 날이 성령 강림 대축일이었습니다. 그 무렵 함덕의 옥빛 바다 앞에 서서 내 세례 날을 함께 떠올려 보세요.